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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낙동강 상류 중금속 오염 공론화…"정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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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제련소·폐광산이 주요 오염원…카드뮴·비소 심각"
손광영 부의장 "특별법 제정·TF 구성, 국가 차원 로드맵 시급"
시민들 "수돗물·농작물 안전 위협… 이제는 행동할 때"

29일 오후 안동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9일 오후 안동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낙동강 상류(영풍석포제련소~안동댐) 중금속 퇴적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병현 기자

낙동강 상류와 안동댐에 쌓인 중금속 퇴적물 문제를 놓고 전문가와 지방의회가 해법을 모색했다. 안동시의회가 마련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영남권 1천300만 주민의 식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 과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29일 오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낙동강 상류(영풍석포제련소~안동댐) 중금속 퇴적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에는 시민과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최만식 충남대 교수는 "퇴적물 내 중금속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제련소와 폐광산에서 유입된 카드뮴과 아연이 주된 원인으로 확인됐다"며 "안동호 북단과 남단 퇴적물은 이미 생태 독성 평가에서 심각한 오염 수준으로 드러났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영훈 국립경국대 교수는 "안동댐 전 구간에서 카드뮴, 비소, 납, 수은이 퇴적물 오염평가기준을 크게 초과했다"며 "특히 카드뮴과 비소의 농도가 심각해 장기적 대응 없이는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류 오염원 차단과 정밀 모니터링, 오염원 제거를 위한 종합 관리 대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29일 오후 안동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9일 오후 안동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낙동강 상류(영풍석포제련소~안동댐) 중금속 퇴적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손병현 기자

토론자로 나선 ▷손광영 안동시의회 부의장은 "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하고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중금속 퇴적물 준설, 생태 복원 등 중장기 로드맵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경식 안동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역시 "오염원 차단과 정화사업, 주민 참여형 감시 체계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태규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회장은 "영풍제련소 기여도가 70~90%라는 조사 결과가 있음에도 환경부는 2년간 이를 묵살했다"며 정부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기선 영풍제련소 봉화군 주민대책위 대표는 "제련소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돼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권과 환경권이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낙동강은 영남권 주민의 생명줄"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 범부처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중앙정부와 국회에 실질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오후 안동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9일 오후 안동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낙동강 상류(영풍석포제련소~안동댐) 중금속 퇴적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 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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