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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 2분기 가구 먹거리 소비 9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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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소비지출 34만1천원…물가에 밀려 지갑 더 얇아져
식료품 물가지수 전체보다 높게 상승, 외식도 회복세 더딘 상황

8월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연합뉴스
8월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전국 가구의 먹거리 소비가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출액 자체는 늘었지만 물가 상승폭이 더 커 가계의 체감 소비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고물가 장기화가 서민 생활 전반을 옥죄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지출은 월평균 42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명목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늘었지만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34만1천원으로 1.0% 감소했다. 금액은 늘었으나 실제 구매할 수 있는 양은 줄어든 셈이다.

이로써 2분기 실질 먹거리 지출은 2016년 2분기(33만원) 이후 9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후 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 가공식품 출고가 인상 등이 겹치며 식품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5년 넘게 전체 물가 수준을 웃돌고 있다. 올해 2분기 관련 물가지수는 125.33(2020년=100)으로, 전체 물가지수 116.32보다 훨씬 높았다. 물가 부담이 누적되면서 가계는 먹거리 소비량을 줄이거나 가격이 낮은 대체품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식료품·비주류음료는 전체 소비지출의 약 14%를 차지하는 주요 항목"이라며 "필수 지출이어서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량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으로 대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외식 지출 역시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2분기 가구당 식사비 실질 지출은 35만3천원으로, 작년에 비해 0.2% 증가에 그쳤다. 1분기에 0.4% 감소한 뒤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둔화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정부가 단기적 가격 안정 대책에 그칠 것이 아니라 농축산물 수급 관리, 유통구조 개선, 중소 가공업체 지원 등 구조적 물가 안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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