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오는 10월 말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81억원을 확보했다. APEC 경주전시장 등 기반시설 조성에 투입될 예산으로 APEC 준비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확보된 특교세 대부분은 ▷경주전시장 건립 50억원 ▷기념공원 조성 10억원 ▷클린 도시경관 개선 15억원 등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예산이다.
APEC 경주전시장은 엑스포대공원 광장에 사업비 142억원을 투입해 전시 규모 2천700㎡로 건립한다. APEC 정상회의 주간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란 주제로 한국의 경제·산업 발전상과 첨단 미래산업을 소개하는 핵심 공간이다.
이곳엔 한강의 기적, 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발전 역동성과 혁신성을 보여줄 역사 테마관인 '대한민국산업역사관'뿐 아니라 ▷포항 이차전지·철강·수소 ▷구미 반도체·방산 ▷경산·안동 화장품, 바이오 등 경북도의 특색 있는 첨단·전략산업과 기술 제품 등을 선보이는 '경상북도 첨단전략산업관'을 조성한다.
또 삼성·LG·SK하이닉스·포스코·현대차 등 대기업과 지역 중견·중소기업 부스가 들어서는 '기업관'과 K-푸드, 소비재 등 한류 대표 제품을 전시하는 '한류기술박람회관' 및 '문화체험관' 등도 마련한다.
경주 손곡동 일대 옛 경마장 부지에 들어서는 APEC 기념공원은 포스트 APEC 시대를 여는 곳이다. 사업비 487억원(기추진 387억원)을 들여 21개 APEC 회원국의 상징 테마를 활용한 '국가 상징숲'과 상징 조형물, 산책로 등을 갖춘 '공동번영의 숲' 등을 조성한다.
경주시는 지난해에도 특교세 156억원을 확보해 화백컨벤션센터 리모델링, 미디어센터 건립, 정상회의장 경관 개선 등 APEC 관련 사업과 시민 안전 및 현안 해결 사업에 투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추가 교부세 확보로 경주는 APEC 준비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고 성공 개최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서게 됐다.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잘 마무리하고 세계 속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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