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감 두 달간 영치금 3억 넘게 쓴 尹...사용처 대부분이 '변호사·치료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구속 수감 이후 두 달여 동안 받은 영치금이 3억여 원에 달하며 이중 대부분을 변호사비와 치료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영치금이 3억1029만여원이었다. 이 가운데 3억 100만 원은 '변호사비와 치료비'로 쓰였다. 본인 계좌로 송금된 금액은 7월 15일과 16일 각각 300만원씩 총 600만 원이었다. 그 외 생필품, 간식 등 구매 명목인 '수용자 구매'로 사용한 금액은 202만 7천973원으로 나타났다.윤 전 대통령이 받은 영치금 중에는 김건희 여사가 보낸 50만원도 있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영치금 보관 한도는 1인당 400만 원이며, 이를 초과할 경우 수용자가 석방될 때 돌려받거나 외부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영치금 한도인 400만 원이 채워질 때마다 꼬박꼬박 외부 계좌로 출금 이체했다. 이체 건수는 총 81회다. 지난달 29일 기준 영치금 잔액은 126만 5천 원으로 집계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내란특검의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변호인이 "대통령께서 돈 한 푼 없이 들어가, 아무것도 못 사고 있다"며 영치금 계좌번호를 공개했고, 지지자 전한길 씨도 영치금 모금을 호소했다. 영치금 입금 내역에는 '계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같은 응원 메시지와 '깜빵 수고'라는 조롱성 문구가 함께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구속돼 52일 동안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영치금은 총 450만원이었다. 이중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보낸 50만 원, 장모 최은순 씨가 보낸 100만 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중 58만 4700원을 '수용자 구매'로 사용했다. 나머지 금액 391만 5300원은 윤 전 대통령이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나면서 출금한 것으로 추정된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