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창작자의 아이디어와 교수의 지혜가 합쳐졌다. 경일대 학생 창업팀은 지역의 음식과 인물을 AI로 재해석한 숏폼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미래 미디어 창업의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있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콘텐츠대학이 최근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한 2025 대구뉴테크융합창작플랫폼사업 AI특화 창작콘텐츠 과제지원에 학생 창업팀 2곳이 동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학생 창업을 넘어, 교수진이 직접 멘토링에 참여해 재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구체적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킨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경일대만의 특화된 '미디어 기술 창업 모델'이 구현됐다.
이준영 교수가 멘토링한 '대구바이트' 팀은 AI 캐릭터가 대구 음식 문화를 다국어로 소개하는 글로벌 숏폼 콘텐츠를 기획했다. 팀장은 미디어크리에이터학과 1학년 이정훈 학생이며, 동급생 곽진태 학생과 함께 영상 기획과 편집을 담당한다. 이정훈 학생은 구독자 2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인플루언서로 학업과 실무 경험을 결합하고 있다.
김은정 교수가 지도한 '오드블럭스' 팀은 AI 기반 디지털 휴먼 기술을 활용해 지역 역사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한다. 팀장은 사진영상학부 졸업생 최수한 씨로, 이재현·김효정(게임콘텐츠학과 2학년), 정아름(사진영상학부 3학년) 학생이 참여한다.
두 팀은 공통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 자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재창조하고, 글로벌 숏폼 시장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각각 1천250만 원의 지원을 받아 11월까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완성된 콘텐츠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준영 교수는 "1학년 학생이 창업 프로젝트를 이끄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입학 전부터 콘텐츠 제작 경험과 채널 운영 노하우를 갖춘 이정훈 학생이 학과 교육과정과 시너지를 이루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은정 교수는 "기술 활용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디지털 시대에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학생들의 창의성과 교수진의 전문성이 결합돼 완성도 높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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