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기업 68% 주 4.5일제 부정적 "임금보전 병행돼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상의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지역기업 인식 및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6곳은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주 4.5일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다.

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44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지역기업 인식 및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67.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5.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건설업(52.4%)과 유통업(52.9%)도 부정적 인식이 절반을 상회했다.

주 4.5일제 부정적인 인식을 지닌 기업은 그 이유로 '생산성 저하'(42.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추가 인건비 부담'(23.4%), '인력 운영의 어려움'(14.6%), '업종별 적용 한계'(11.7%), '고객 응대 어려움'(5.8%)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주 4.5일제에 대해 '도입 의향 없다'는 응답이 76.2%를 차지한 반면, '도입 의향 있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은 23.0%에 그쳤다. '이미 도입하여 시행 중'이라는 응답은 0.8%에 불과했다.

주 4.5일제 도입 시 기업 경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인건비'(32.8%), '납기'(25.9%), '생산성'(20.7%), '인력관리'(20.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가장 필요한 정부·지자체 지원책(복수응답)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 장려금 지원'(50.1%)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기업들은 '세제 혜택'(31.5%), '업무 프로세스 및 공정 개선을 위한 컨설팅'(8.5%)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주 4.5일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생산성 혁신과 함께 정부 차원의 임금보전, 세제 인센티브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기업 경쟁력 유지와 일·생활 균형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은 9일부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며, 내란전담재판부 및 사법 관련 법안을 '사법파괴 5대 악법'으...
iM뱅크의 차기 은행장 선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19일부터 22일 사이에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정훈 경영기획그...
대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칼로 찌른 20대 남성이 체포되었으며,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대전에서는 30대가 대리운전 기사를 차량...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