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구속 이후 다섯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4일 출석했다.
전씨는 이날 오후 2시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지난달 21일 구속된 뒤 다섯번째 출석이다. 특검팀은 전날인 3일에도 전씨를 불러 조사했다.
앞서 한 차례 연장된 전씨의 구속 기간은 오는 9일 만료된다. 특검팀은 그 전에 전씨를 구속기소 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조사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기소)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유력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 1억여원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에게 전달해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전씨와 윤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이에 대해 전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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