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에도 MAHA 바람... 라드와 탤로 브랜드 출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라드와 라텔로(라드+탤로). 트루비아
라드와 라텔로(라드+탤로). 트루비아

미국은 현재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 '식물성 식용유'와 돼지기름(라드·Lard), 소기름(탤로·Tallow), 버터 등 '동물성 식용유' 논쟁이 한창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보건복지부 수장인 로버트 F. 케네지 주니어 장관이 식물성 식용유 가운데 씨앗기름을 '독성 물질'로 표현하며 동물성 식용유를 널리 사용해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자(MAHA)'는 운동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씨앗기름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콩기름, 옥수수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홍화씨유, 현미유, 면실유를 '혐오스러운 씨앗기름 8종'으로 분류하며 이 씨앗기름이 비만은 물론 체내 염증과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며 퇴출을 주장한다.

이런 흐름에 맞춰 한 국내 기업이 프리미엄 동물성 식용유 브랜드를 만들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순수 라드와 라드·탤로를 블랜딩한 '라텔로'를 출시한 것이다.

9일 동물성 식용유 제조사 '트루비아'는 국내산 돼지 '리프 라드'를 정제한 라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리프 라드란 돼지 신장을 둘러싸고 지방으로 라드 가운데 가장 풍미가 높은 고품질 지방이다. 트루비아는 라드와 국내산 한우 우지를 황금 비율로 섞은 라텔로도 동시에 내놨다.

이번에 출시된 라드와 라텔로는 '리얼초이스'란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씨앗기름 중심의 현대 식단이 남긴 문제를 넘어 우리 몸에 맞는 진짜 기름을 되찾는다"는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겠다는 게 트루비아의 목표다.

라드는 2020년 BBC 세계 8대 슈퍼푸드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인류의 식문화에서 사용된 전통 지방이다. 포화지방이 풍부해 산화·산패에 강하고 안정성이 높다. 라텔로는 비타민 B1, D가 풍부한 라드와 함께 소기름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지용성 비타민 A, D, K2, E 등의 영양 성분이 더해져 균형 잡힌 맛과 기능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진우 트루비아 대표는 "라드와 라텔로는 단순한 조리용 기름을 넘어 현대인의 식생활을 바로 잡는 새로운 대안"이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