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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 인수에 미 언론·IT 거물 지목…중국은 협상 카드로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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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골드 카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옆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골드 카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옆에는 '트럼프 골드 카드' 포스터가 놓여 있다. 백악관 측은 이 행정명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인수와 관련해 미국 투자자들의 참여를 직접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마이클 델, 폭스뉴스·월스트리트저널 등을 보유한 루퍼트 머독 일가의 라클런 머독 등을 지목하며 "그들은 애국자이며 이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이라서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총격으로 숨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에 대한 연방 하원의 추모 결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 58명이 반대한 것을 두고 "정신이 나갔다. 병들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보도에서 틱톡 매각 문제를 중국의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년간 미국과 틱톡 문제로 충돌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관세·수출통제·대만 문제 등 더 중요한 현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협상카드가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틱톡을 양보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징적 승리'를 주는 대신 핵심 의제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것이다.

NYT는 중국이 희토류 등 중요 광물을 무기화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틱톡을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놓은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중국은 지금이 틱톡 카드를 활용할 최적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는 약해 보일 수 있으나 사실은 미국을 관세와 첨단 기술, 대만 문제에 집중시키려는 전술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집권 1기에서 틱톡 금지를 추진했으나 재선 과정에서는 젊은 층 표심을 위해 틱톡 활용에 나섰다. 그는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고, 미국 기업이 틱톡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번 합의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이 커지고, 미국의 대중 관세 및 반도체·AI 기술 통제,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이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YT는 "이제 관건은 미국의 양보가 첨단 인공지능 기술에서 나올지, 아니면 대만 문제에서 나타날지"라고 전망하며 틱톡 매각이 양국 협상 구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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