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지난 5월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되었다. 특구는 첨단제조존과 AI혁신존으로 구성되며, 특구 내 적용되는 규제특례는 연구목적에 한해 AI 자율주행 로봇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영상의 촬영, 수집, 처리 허용과 도로 작업용 로봇의 도로 실증 허용으로 2025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총사업비 248억 원을 투입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8월 대구시는'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를 받아'인공지능 전환(AX)'대표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대구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총사업비 5천5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AI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최근 AI 기술이 급변하면서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바로 소버린 AI(Sovereign AI), 즉 AI 주권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가 국가의 안보,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 짓는 필수 과제이다. 현 정부에서는 AI인프라 구축과 기본사회 구현을 통해 인공지능(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6개의 국정과제를 제시하였다.
대한민국 AI 전환에 대구가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제 대구가 가진 인재, 산업, 클러스터 등 자원을 결집해 현 정부가 천명한 AI 3대 강국의 중추역 역할을 수행하는 대구만의 독창적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먼저, 세계적 AI 시장 성장세를 고려하면 북구에 소재한 경북대를 비롯한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AX 실무형 인재로 양성하여야 하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우수한 국책기관과 대학이 잘 집적돼 서로 연계를 하고 있는 데다 AI 로봇 혁신 거점 인프라를 활용해 나가야 한다.
또한 AI 인프라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 스타트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대구시가 추진 중에 도심융합특구와 경북대 내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은 이러한 AI 스타트업 투자·지원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AI 산업화 시대를 이끌 수성알파시티, AI 로봇 실증·제조의 달성군 국가산단, 그리고 AX 실무형 인재 양성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경북대(캠퍼스 혁신파크), 도심융합특구를 연결하는 AI 스타트업 성장, 그리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등 40년 만의 대구 산업의 대전환! 그 미래를 위한 정책을 아주 치밀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해 나아가야만 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는 고령화·재정난·인력이탈로 인해 3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시기에 앞으로 AI는 지방행정의 새 엔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복지 수요는 매년 급증하는 반면, 예산과 인력은 제자리걸음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갈수록 악화되어 가고 있으며, 공공서비스의 접근성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 지방정부는 근본적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행정서비스의 단순한 전산화나 디지털화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지방정부가 기존의 관료적 구조를 넘어서기 위해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전략적 자원을 본격적으로 도입해야 할 시점이다. 디지털 전환을 넘어, 똑똑한 행정의 시대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인공지능(AI)이 이제는 우리 행정의 혁신 파트너로 자리잡도록 대구가 우선 나아가야 한다.
우리 대구는 그동안 경제적 구국, 대한민국 산업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글로벌 기업 삼성의 뿌리, 섬유의 메카 대구!, 그리고 제1·3공단은 국가 경제 도약 이끌어 대한민국 산업화와 국가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대구가 그 중심에서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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