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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지역 관광 활성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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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游客)의 무비자 입국 시행이 이뤄지면서 '차이나 특수(特需)'를 통한 내수 회복이 기대된다. 무비자는 일단 내년 6월 30일까지이며, 15일 범위에서 머물 수 있다. 2016년 800만 명을 웃돌던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만 해도 600만 명 넘게 방한했다. 이들이 쓴 돈만 98억달러에 달했는데, 당시 외국인 총지출액의 44%가 이들에게서 나왔다. 그러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한중 경색과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2021년 17만 명 선까지 떨어졌다. 조금씩 예전 규모를 되찾고 있는데, 중국 국경절 연휴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이 활력을 보탤 전망이다.

정부는 저가 패키지 중심 관광을 탈피(脫皮)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체험형 관광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들도 한류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테마형 코스'를 발굴하는 등 유커 유치에 사활을 건다. APEC을 앞둔 경북도는 특히 기대가 크다. 중국 허베이TV, 허난TV 등과 협력해 만든 홍보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방송된다. 대구시는 자매 도시인 쓰촨성 청두시에서 관광 설명회를 열었고, 관광지 및 축제와 연계한 맞춤형 상품도 개발한다. 그러나 여전히 수도권과 제주도 중심인 중국 관광객 방문 코스를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묘책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2023년 기준 관광객 1천637만 명, 1인 평균 지출액 200만원을 2030년 3천만 명, 25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연간 관광 수입 75조원을 달성하겠다며 '관광 혁신 3대 전략'을 25일 발표했다. 방문지를 수도권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에 분산시키기 위해 새로운 관광 거점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목표만 있고 구체적인 시행 방법은 아직 없다. 지방 공항을 통한 입국 다변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지만 연도별 예산이나 지방 공항 활성화 로드맵, 공유숙박 제도화 등은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수도권 편중(偏重)을 해소하지 못하면 관광객 3천만 명은 헛구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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