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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D-30] "APEC 정상 단체 사진, 경주 상징물 배경으로 찍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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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과 APEC특위 위원들, 개막 1개월 앞두고 경주서 현장 점검
우 의장 "이번 정상회의로 경주가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한국 위상 높이고 국민 자존심 드높이는 길"

양정웅 예술총괄감독이 30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만찬당일 정상들에게 선보일 문화공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양정웅 예술총괄감독이 30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만찬당일 정상들에게 선보일 문화공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한 달 앞둔 30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 APEC 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기현) 위원,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1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경북 경주를 방문했다.

우 의장과 특위소속 국회의원들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요한 시기에 행사 준비 과정에서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국회 차원의 실질적이고 책임있는 지원을 통해 APEC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경북문화관광공사 육부촌 대회의장에서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보고 받았고, 잘의 응답도 이어졌다.

우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올리고 국익도 드높이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경북의 찬란한 문화유산, 정말 아름다운 자연, 새롭게 마련된 인프라가 어우러져 경주가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적인 도로 도약하길 기대한다. 이는 곧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드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며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현 위원장과 김석기 위원장은 정상들의 만찬장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라한호텔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 경주박물관 내 행사장을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국 정상회담 장소로 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만찬장 변경으로 경주의 경주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 정상들이 단체 사진 촬영할 때 '경주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경주의 상징물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은 이어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라한호텔, 경제전시장, 국립경주박물관 등 정상회의 주요행사장과 경제행사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정상회의장으로 사용할 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정상들의 이동 동선과 회의장의 조명, 화장실 위치, 카펫이 언제 깔리는지 등 세세한 것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국제미디어센터에서는 국내외 기자들이 몇 명이나 취재 신청을 했는지, 통신망은 문제가 없는지, 회의 중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물었다. APEC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10월 중순까지 모든 방송과 통신망 등의 시설을 설치하고 최종 리허설 등을 통해 완벽한 미디어센터를 갖추겠다"고 보고했다.

정상 만찬장인 라한호텔에서는 만찬장 변경에 따른 행사 진행에 문제가 없는지, 어떤 공연을 할 것인지 등에 질문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정상 갈라만찬 문화행사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예술감독은 "'나비와 함께 날다'라는 주제로 앰블렘에서 시작된 나비의 효과를 APEC을 통해 전 세계로 널리 펼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각종 만찬 문화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간단한 설명을 했다.

이어 경주엑스포대공원내 경제전시장과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어떤 것을 전시하고 보여 줄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과 만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신축한 건축물의 활용방안과 처음부터 건축물 내부에 화장실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전 준비 미흡에 대한 질책도 있었다.

이날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지난 17일 이후 현장 준비체제로 전환하고 1천개의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남은 기간 인프라 안전부터, 숙박서비스, 길거리 휴지 하나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APEC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APEC 준비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에서 정상들의 만찬장을 국립경주박물관 신축 한옥에서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 대연회장으로 전격 변경했다. 만찬장 변경 배경으로 만찬 참석 인원 증가와 내부 화장실과 조리실 등 기본 편의시설 미비, 안전 및 시설 문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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