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1년의 발자취, 대구가톨릭대 '노래로 시민과 함께 걷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가톨릭대 개교 111주년, 음악으로 지역과 함께한 축제
뮤지컬·K-pop·합창 무대까지 다채로운 공연 펼쳐져
1천500여 명 참여한 120분간의 기념 무대

대구가톨릭대 개교 111주년 기념 콘서트
대구가톨릭대 개교 111주년 기념 콘서트 '동행'이 지난 1일 교내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 개교 111주년 기념 콘서트
대구가톨릭대 개교 111주년 기념 콘서트 '동행'이 지난 1일 교내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111년의 시간이 음악으로 흘러나왔다. 뮤지컬과 합창, K-pop까지 무대는 세대와 장르를 넘어 어울렸다. 대구가톨릭대가 지역과 함께 걷는 '동행'의 길을 노래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는 1일 교내 대강당에서 개교 111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동행'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지역민 등 1천500여 명이 함께하며 111년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나눴다.

행사는 대구가톨릭대 음악공연예술대학 실용음악과가 주관하고 총동창회가 후원했으며, 교수진과 재학생, 이은미 석좌교수가 참여해 약 120분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제1부 무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뮤지컬 '영웅' 갈라 쇼가 공연됐다. '출정식'·'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대한이 살았다' 등 대표곡이 무대에 올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제2부에선 중국 유학생들의 '첨밀밀'과 'Solo' 무대, 재학생 창작곡 '겉절이', 케이팝데몬헌터스 OST, K-pop 공연 등이 이어졌다.

제3부 무대는 이은미 석좌교수가 장식했다. '녹턴', '애인 있어요', '상록수'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곡들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마지막 곡 '상록수'는 전 출연자가 함께 합창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지역 주민 홍인기 씨(66)는 "대학이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고맙다. 대학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언어청각치료학과 1학년 박민지 학생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학생으로서 자부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성한기 총장은 "111년의 발자취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들어 온 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1914년 영남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로 시작해 효성여자대학과 1994년 통합했다. 현재 1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전국 최대 규모의 가톨릭계 종합대학으로 성장했으며, 의학·약학·간호·보건 분야의 전통과 함께 최근에는 AI·디지털 혁신 교육, RISE 지역혁신 사업 등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개교 111주년 기념 콘서트
대구가톨릭대 개교 111주년 기념 콘서트 '동행'이 지난 1일 교내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