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장관이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자민당은 4일 도쿄 당사에서 총재 선거 결과 다섯 후보 중 다카이치 전 장관과 고이즈미 장관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전 장관은 전체 유효표 589표 중 183표를 획득했고, 고이즈미 장관은 164표로 뒤를 이었다.
현재 일본 국회가 여소야대 상황이지만 자민당이 제1당인 데다 이념과 정책 차이가 큰 야당간 결집은 어려워 자민당 신임 총재가 이시바 총리의 뒤를 잇게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차남으로 작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처음 도전했으나, 3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전에서는 당내 보수층 등이 반대할 정책은 언급을 피하는 방식으로 '실점 최소화' 전략을 시종일관 구사했다.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 담당상은 당원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옛 아베파 일부의 지지도 받고 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 대표가 바뀌면 국회에서 다시 총리를 뽑는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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