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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 월정교에서 한복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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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교 수상 특설무대 'ㅎ자형' 런웨이…야경과 드론 풍등 등 환상적인 무대 연출
한글·한식 등 5韓 전시·체험 행사도 마련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오는 29일 경주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한복 패션쇼 포스터. 경북도 제공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오는 29일 경주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한복 패션쇼 포스터. 경북도 제공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복과 '5韓(한)' 콘텐츠가 어우러진 한복 패션쇼가 월정교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한복진흥원은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경주 월정교 수상특설무대에서 APEC 정상회의 참가자인 경제인과 언론인,일반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복과 '5韓(한복, 한식, 한옥, 한지, 한글) 콘텐츠가 어우러진 한복 패션쇼를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패션을 넘어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 한복 패션쇼의 슬로건은 '우리 한복, 내일을 날다'로, 한복이 과거 뿌리에서 현재를 거쳐 사람과 사람,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패션쇼는 '보는 한복에서 감동하는 한복으로' 라는 콘텐츠를 통해 경북의 문화 정체성을 체험하고 홍보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경북도는 APEC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상호 연결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신라 왕궁과 교외를 잇는 관문으로 복원된 월정교를 패션쇼 장소로 선정했다.

오는 29일 한복 패선쇼가 열릴 경주 월정교 야경 모습. 연합뉴스
오는 29일 한복 패선쇼가 열릴 경주 월정교 야경 모습. 연합뉴스

패션쇼는 월정교를 배경으로 한 수상 특별무대에서 신라 왕복과 정상용 한복,인공지능(AI) 한복 등 한복을 중심으로 5한 콘텐츠를 융합해 과거와 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형으로 한다.

특히 월정교와 한복의 멋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는 무대를 연출한다. 수상 무대와 수상 객석, 5한을 상징하는 'ㅎ 자형' 런웨이, 월정교 야경, 미디어 영상, 드론으로 연출하는 풍등 등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를 마련한다. 5한 콘텐츠 전시·체험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한다.

이 패션쇼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구혜자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강미자 경북도 한복 분야 최고장인 등이 APEC 기념 정상용 한복 디자인 개발 및 제작에 참여했다.

구혜자 선생이 남자 한복으로 바지·저고리·답호·도포를, 강미자 선생이 여자 한복으로 치마·저고리·두루마기를 제작했다. 오방색 및 국가별로 선호하는 색을 사용했으며 한글과 구름 모양 문양을 넣었다.

주최 측은 경주가 세계문화유산 등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지역으로 한복 등 5한 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적의 문화공간이자,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한복의 멋을 알릴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

한복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자원으로, 문화외교 자산 및 K 한류의 중심이다. 특히 경북은 한복 문화의 원류로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기에 APEC 정상회의를 맞아 한복 패션쇼를 추진하게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패션쇼는 APEC을 계기로 경북과 경주가 가진 문화적 매력을 세계 무대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가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은 삼베 전국 생산량의 96.9%, 누에고치 사육 농가 전국의 63.2%(251호)를 차지해 삼베, 비단 등 원료의 주요 생산지다. 또 전국 유일의 손명주 생산 마을인 두산 명주마을이 경주에 있고 전국 유일의 한복 연구 및 산업화 기구인 한복진흥원을 지난 2021년 설립,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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