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자연인의 사연을 소개한다. 산골짜기, 가파른 길 끝에 의문의 집 한 채가 모습을 드러낸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물건들로 가득한 이곳은 자연인 안승호(57) 씨의 보금자리다.
얻어온 운동기구, 돌구이집에서 가져온 식당용 테이블, 공사장에서 얻은 가로등까지. 돈 주고 산 것이라고는 3만 원짜리 정수 필터와 작은 텔레비전뿐이다. 하나하나 손보고 꾸민 살림살이가 모여 승호 씨만의 애정 가득한 안식처가 만들어졌다.
30년 가까이 옥외 광고업에 종사했던 자연인은 부지런함과 특유의 넉살로 사업을 차츰 키워나갔다. 그러나 20년 전, 사고로 고관절이 괴사 되었고 병까지 겹치자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고 그렇게 산골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도시의 인연과 자연의 노하우가 합쳐지면서 그의 산골 생활은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롭다. 자리공과 은행을 섞어 만든 비법 살충제를 비롯해 자연인이 즐겨 먹는 저염 버섯 청국장. 오후가 되면 승호 씨는 곧 다가올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서 뒷산에 올라 나물과 먹거리를 부지런히 채취한다. 다리가 불편해 오래 산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욕심 없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한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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