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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등겨장',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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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류 중 7번째…"성주의 발효문화 가치 세계가 인정했다"

'성주 등겨장'이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돼 인증서를 받았다.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의 대표 전통 발효음식인 '성주 등겨장'이 국제슬로푸드협회가 운영하는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돼 15일 인증서를 받았다.

'성주 등겨장'은 백말순등겨장(대표 최계환)이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24번째, 장류로는 7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로써 성주의 고유한 발효식문화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국제슬로푸드협회는 1986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현재 160개국에서 활동 중이다.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 식재료와 지역 고유의 조리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등겨장은 보리를 도정할 때 나오는 등겨 가루를 활용해 만든 전통 발효장으로, 겨울철 귀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선조들의 생활 지혜가 담긴 음식이다. 백말순등겨장은 3대째 그 명맥을 이어오며 성주 전통식의 맥을 지켜오고 있으며, 현재 성주 지역의 여러 음식점에서도 주요 메뉴로 활용되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기후변화와 산업화로 지역의 고유 식문화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성주 등겨장의 '맛의 방주' 등재는 성주의 전통 발효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 식문화를 지키고 계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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