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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눈물' 은부장군 배우 박상조 별세…폐암 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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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상조. KBS
배우 박상조. KBS

배우 박상조가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80세다.

16일 유족에 따르면 박상조는 지난 4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에서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지난해 8월 말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이어오다, 올해 9월부터 병세가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에 마련됐다.

1945년생인 박상조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수사반장', '전원일기', '조선왕조 500년', '한지붕 세가족', '모래시계', '서울의 달', '바람의 아들',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장희빈', '어사 박문수', '대왕세종', '국희', '육남매' '태종 이방원'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MBC '수사반장'에서 범인 역할로 얼굴을 알린 뒤, '용의 눈물'의 은부 장군으로 주목받았다.

2012년에는 연기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사회를 빛낸 사람들' 대한민국 충효대상 방송연기 부문에서 '2012 방송연기발전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연기 외에도 귀농 생활을 공개해 주목받은 적이 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귀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작품이 잘 안들어왔다. 이제는 젊은 배우에게 배역들이 간다. 그 친구들이 했던 배역들을 나도 젊을 때는 다 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지난해 4월 방영된 MBC '돌아온 레전드 수사반장'에서는 한때 범인 역으로 활약했던 자신의 대표작을 회상하며 "나이 들어도 범인 역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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