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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탄탄한 회사"…여전히 불법 구인광고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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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인 태자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인 태자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동남아 지역 불법 구인 광고 차단 조치에 나섰지만 여전히 교민 커뮤니티 등에서 고수익 아르바이트 모집 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청년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하며 보이스피싱 등 각종 관련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된 '하데스 카페'의 접속이 막히자 교민 커뮤니티 등에 해외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글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중국 교민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전날부터 '해외 TM(텔레마케팅) 직원 모집한다', '태국에서 일할 채팅 직원 구한다' 등 제목의 글 70여건이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탄탄하고 안전한 회사"라며 "다들 빚이 많았고 어렵게 결정을 내려오셨지만 지금은 빚도 정리하고 돈 모아가며 재밌게 놀고 일할 땐 일하며 지내고 있다"고 홍보했다.

이 같은 구인 글은 일본,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 교민 사이트에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징역 갤러리'와 '대출 갤러리' 등 벼랑 끝에 몰린 청년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사이트 관리가 허술한 새벽 시간대를 틈타 구인 글이 대거 게시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방치하면 '뒷북 행정'의 또 다른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해외 당국과 적극적으로 공조수사를 벌여 이들 '수상한 구인 글'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6월 하데스 카페에 올라온 '포털사이트 아이디 판매' 일부 글에 대해서만 접속차단(시정 요구) 조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동남아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 구인 광고 삭제를 지시하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전날 관계기관 합동대응 실무 TF(태스크포스)를 긴급 구성하는 등 구체적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채용 단계에서부터 범죄 네트워크가 작동했음에도 정부 당국이 방관한 결과 '골든타임'을 놓치고 구인 광고가 음지로 숨어들었다"며 "인신매매가 의심되는 구인 글에 대해 자동으로 필터링하고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플랫폼을 차단하는 해외 사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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