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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레전드, '욱일기' 머리띠에 티셔츠까지…항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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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최초 영구 결번 선수인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자신의 SNS에 욱일기 문양의 머리띠와 티셔츠를 착용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서경덕 교수 제공
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최초 영구 결번 선수인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자신의 SNS에 욱일기 문양의 머리띠와 티셔츠를 착용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서경덕 교수 제공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자신의 SNS에 '욱일기' 문양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주말 제보를 확인해 보니 켄 그리피 주니어가 욱일기 문양 머리띠를 착용하고 티셔츠까지 입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버젓이 올렸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즉각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항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 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알려줬다.

특히 "이번 게시글은 당신을 좋아하는 많은 아시아 팬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니, 어서 빨리 게시글을 내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교수와 한국 누리꾼들의 항의로 인해 현재 욱일기 문양 게시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1990년대 MLB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최초 영구 결번 선수로 유명하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스타들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줘서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과거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 마룬파이브 등이 항의를 받고 욱일기 사용을 시정했던 것 처럼 향후에도 이런 좋은 사례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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