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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근' 이종호 "배우 박성웅과 대질" 특검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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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2022년 이종호·임성근과 술자리"…李측 "허위진술 경위 묻고싶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배우 박성웅 씨와의 대질신문을 요청했다.

특검팀에서 자신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함께 식사했다고 진술한 박씨를 직접 만나 거짓임을 입증하겠다는 취지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특검팀에 박씨와 대질신문을 요청했다며 "임 전 사단장과 만난 적이 없는데 이를 봤다고 진술한 이유를 묻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 9월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으며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는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가 채상병 순직 사건 이전부터 친분을 이어왔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임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의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정황으로 주목받았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만큼 임 전 사단장과의 친분을 기반으로 김 여사에게 구명을 부탁했을 것으로 의심한다. 그간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조사에서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다만, 이 전 대표 측은 임 전 사단장과 일면식 없는 사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박씨 등과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임 전 사단장은 그 자리에 없었다"며 "박씨의 발언은 허위 진술"이라고 반박해왔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와 박씨의 대질신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팀에서 신문이 필요하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두 번 연속 조사에 응하지 않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해 합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한다고 보고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불출석 사유서에 "특별히 진술할 내용이 없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 수사를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정 특검보는 "구속 이후에 조사받겠다고 하다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을) 새 변호인으로 선임한 이후 돌연 입장을 바꾼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 전 사단장의 구속 기한은 오는 11일까지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큰 이번주 중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임 전 사단장이 체포에 불응할 경우 개정 특검법에 명시된 '교정공무원 지휘권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채상병이 순직한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무리한 수색 지시를 내린 혐의(업무상과실치사·군형법상 명령 위반)로 지난달 24일 구속됐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특검이 수개월간 출국금지하고 그 기간도 연장했다는 우편 통지를 확인했다"며 "근거 없는 고발"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당시, 인사검증 결과가 나온 당시 모두 법무부 장관이 아니었다"며 "저와 무관하다"고 썼다.

한 전 대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돼 있다. 그는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이 논의되던 2023년 12월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특검팀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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