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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시인 조명한 창작오페라 '약속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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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공연
시인 종손 이원호 출연…작품 의미 더해

창작오페라
창작오페라 '약속의 봄' 포스터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저항 시인 이상화 시인의 삶과 시를 재조명하는 창작오페라 '약속의 봄'이 오는 11일(화)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막을 올린다.

작품은 1919년 대구 3.8만세운동을 기점으로 시작한다. 젊은 이상화는 거리에서 독립의 함성을 외치고, 시로 민중을 깨우며 저항의 목소리를 이어간다. 1923년 관동대지진의 혼란 속에서도 조선의 독립을 향해 붓을 놓지 않았고, 이듬해에는 적의 땅에서 만난 유보화와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시로 싸우는 길'이 자신의 사명임을 깨닫는다. 절망적 현실에서도 그는 마침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외치며 희망의 꽃을 다시 피운다.

대본은 이상화 생가터에서 복합문화공간 '라일락뜨락1956'을 운영해온 화가 권도훈 대표가 썼고, 작곡은 창작음악연구소 '봄은'의 대표인 김보미 작곡가가 맡았다. 연출은 인칸토솔리스트앙상블의 안성국 대표와 박지훈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외에 각색에 손수민, 박지훈, 예술감독에 윤혁진, 음악감독에 문준형이 참여했다.

무대에는 이상화 역에 김동건, 나무 정령 역에 박상현, 유보화 역에 김태인, 백기만 역에 한준헌, 순사 역에 이상규, 남학생 역에 김윤중, 여학생 역에 정지윤, 박종화 역에 유광준이 출연한다. 또한 이상화 시인의 종손 이원호가 '제문 읽는 남자'로 등장해 작품의 상징성을 더한다.

이번 작품은 2025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지속연주활동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전석 3만원. 문의 010-8800-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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