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칸트의 따뜻한 햇살 아래, 새로운 교육의 길이 열렸다. 계명문화대와 우즈베키스탄 직업훈련원이 손을 맞잡고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KOICA 직업훈련원에서 '1+2 뿌리과정'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과 '2025 KOICA 직업훈련원 교사 수업혁신·학생 학습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계명문화대가 공동 추진 중인 KOICA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3주기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형 직업교육 모델의 확산을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계명문화대의 KOICA 시민사회협력사업 사업책임자(PM) 이상석 교수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샤흐리샵스 직업훈련원 A.B. 율다셰프 원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참가 학생 공동 선발 ▷한국어 및 기술 교육과정 공동 운영 ▷현지 한국기업 현장실습 지원 ▷졸업생의 한국 취업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1+2 뿌리과정'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직업훈련원에서 1년간 한국어 및 직무교육을 받은 뒤, 계명문화대에 진학해 2년 동안 금형·용접 등 뿌리산업 분야의 전문기술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졸업 후에는 E-7 비자를 취득해 숙련 기능인력으로 한국 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계명문화대는 2024년부터 사마르칸트 KOICA 직업훈련원과 협약을 맺고 본 과정을 운영 중이며, 이번 샤흐리샵스 직업훈련원과의 협약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총 23명(2024년 7명, 2025년 16명)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이 계명문화대 기계과(뿌리산업반)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6년 3월에는 약 20명의 신규 학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린 'KOICA 직업훈련원 교사 수업혁신·학생 학습사례 공모전 시상식'에는 우즈베키스탄 내 5개 KOICA 직업훈련원 교사 및 학생, KOICA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고용빈곤퇴치부, 세종학당 등 관계자 약 140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교사 24명과 학생 15명이 참여했으며, 교사 부문 대상은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의 Abdulkodir Homidov 교사, 학생 부문 대상은 같은 훈련원의 Sultonov Mansur 학생이 수상했다.
행사를 주관한 직업교육혁신센터(VETIC+)는 계명문화대가 사마르칸트를 거점으로 운영 중인 기관으로, 우즈베키스탄 내 5개 KOICA 직업훈련원의 교사와 학생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교육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석 교수는 "이번 협약과 시상식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기술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현지 청년들이 한국 산업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KOICA ODA 사업을 통해 직업훈련원이 우즈베키스탄의 교육혁신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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