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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강 악화 주범은, 미세먼지…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숨 쉬는 피부 분석기'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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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강에 마스크 착용, 세안 습관 개선도 도움 확인

포스텍 강대식 교수
포스텍 강대식 교수

포스텍(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강대식 교수 연구팀은 아주대 기계공학과 한승용, 고제성 교수 연구팀, 연세대 홍인식 박사 등과 공동으로, 피부 건강을 오랫동안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숨 쉬는 피부 분석기(BSA)'를 개발했다.

이 연구는 피부 건강과 미세먼지, 온도, 습도 등 환경 요인의 상관관계를 밝혀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피부 건강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는 '피부 수분 함량(SH)'과 '경피 수분 손실(TEWL)'이 꼽힌다.

수분이 충분하고 수분 손실이 적을수록 피부 장벽이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지표인데, 그간의 측정 장비는 일정 시간 포착에 그쳐 하루 주기나 생활습관에 따른 변화를 알아내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구조와 온도 변화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형상기억합금'을 기반으로 한 이중안정 구동기를 결합해 '숨 쉬는 피부 분석기'를 고안해 냈다.

이 기기의 경우 측정할 때는 피부에 밀착해 정확한 데이터를 얻고, 측정이 끝나면 센서를 자동으로 띄워 땀을 증발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하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장시간 착용해도 피부자극이 적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28일간의 임상시험 결과, 피부장벽 손상과 관련해 외부환경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 변화로 나타났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피부 수분이 줄고 수분 손실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마스크 착용이나 세안 습관 개선이 피부 손상을 줄이는 데 있어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앞으로 ▷개인 맞춤형 피부 건강관리 ▷환경 오염의 인체 영향 평가 ▷장기 임상 연구 등의 다양한 분야에 '숨 쉬는 피부 분석기'가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텍 강대식 교수는 "영유아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의 범용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 기술이 발전하면 피부뿐 아니라 공기 질, 생활 습관, 질병 징후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맞춤형 헬스 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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