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세를 맞은 한 어르신이 이름도 얼굴도 알리기를 바라지 않으며 조용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화제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홍식)는 1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에서 수성구에 거주하는 1926년생 익명의 어르신이 대구 270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입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령 아너 회원 탄생으로 한국 나눔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 된다.
백세 어르신은 공무원으로 44년간 근무한 후, 퇴직이후 10년간 사기업에서 성실히 일하며 한평생 근면과 책임으로 살아왔다. 어르신은 "우리 이웃은 물론이고, 국가와 사회에서 여러 혜택을 받아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다. 그 덕에 자녀들이 모두 잘 성장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올 수 있었다"며 "이제는 그 은혜를 사회에 돌려드리고 싶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특히 신문을 통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나도 그들처럼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힌 어르신의 소감에는 한 세기를 살아온 인생의 통찰과 따뜻한 나눔의 정신이 묻어난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100세 어르신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의 메시지이며, 대한민국 나눔의 역사를 상징하는 소식"이라며 "국가 발전과 함께 걸어온 한 세기의 생애를 '나눔'으로 이어가신 뜻깊은 결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나눔 1번지'로써 세대를 초월한 상징적 아너들이 함께하는 곳이다.
지난 2023년 1850년생인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 서상돈 선생이 22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추대된 것에 이어 올해는 1926년생 전국 최고령 어르신이 새로 가입함으로써 '가장 생년이 빠른 아너'와 '가장 고령의 아너'가 모두 대구에서 탄생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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