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김만배는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단 교감이 있었던 거 같다", "(감옥에서) 3년만 살 거란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한 녹취가 12일 공개됐다.
백광현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간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서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하고 정진상하고 김용하고 김만배하고 다 짜고"라고 언급하자 남 변호사는 "그러니까, 넷이 합의를 다 본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남 변호사는 "김만배가 계속 나한테 '3년 정도 있다가 나갈 거다' 이런 얘기를 한 게 저쪽하고 교감이 있었던 것 같아"라며 "'3년만 참아라. 뭐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다' 이런 교감이 있었으니까 자기가 3년만 살거라는 얘기를 주변에 되게 많이 했거든"이라고 했다.
이 발언은 최근 법정에서 남 변호사가 증언한 내용과 엇갈린다. 남 변호사는 지난 7일 재판에서 "유동규가 자신은 '3년만 살면 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지만,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만배 씨가 이와 관련해 언급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백광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3년정도만 있으면 감옥에서 나갈거다'(라는 말은) 김만배가 주변에 떠들고 다녔다는 워딩"이라며 "남욱은 애초에 부당거래가 있었던 사람은 유동규가 아닌 김만배였단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엮기 위해 유동규와 거래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프레임은 허구임이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당이 비판하고 재수사를 촉구해야 할 대상은 대장동 사업으로 수천억원의 이익을 먹게 된 김만배"라고 했다.
그는 "오늘 들려드린 녹음 파일은 극히 일부"라며 "많은 실명이 등장하고 민감한 내용이 많아 법률 검토를 마친 후 순서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민 절반 이상…李대통령 공직선거법 재판 재개해야"
정성호 "대장동 사건은 성공한 수사, 성공한 재판"
현직 검사장, 검찰총장 대행에 "정권에 부역, 검찰에 오욕의 역사 만들었다…사퇴하라" 문자
한동훈 "조씨(조국), 구질구질 대타 세우고 도망가지 말고 토론 나와라"
"법무차관이 사실상 항소 포기 요구"…고개 든 정성호 사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