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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이재성 골대 충돌 직전…볼리비아 골키퍼, 손내밀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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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이재성이 몸을 날려 헤더슛을 한 뒤 골대에 얼굴을 부딪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이재성이 몸을 날려 헤더슛을 한 뒤 골대에 얼굴을 부딪치고 있다. 연합뉴스

볼리비아 축구대표팀 골키퍼가 경기 도중 한국 대표팀 이재성의 머리가 골대에 부딪히지 않도록 손으로 막아주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볼리비아의 평가전에서 전반 9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강하게 연결했다. 그러나 볼리비아의 기예르모 비스카라 골키퍼가 손끝으로 공을 쳐내며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성은 튀어나온 공을 다시 밀어 넣으려다 미끄러지며 골대 쪽으로 몸이 향했고, 머리가 골대에 부딪힐 듯한 순간 비스카라가 손을 내밀어 이를 막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경기 장면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키퍼가 머리 부딪힐까봐 막아줬다. 멋지다",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는데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볼리비아의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손흥민의 프리킥 결승골과 43분 조규성의 추가골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후반 들어 손흥민이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경기 막판 조규성이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명보호는 이로써 10월 브라질전 0-5 완패 이후 파라과이전 2-0 승리에 이어 다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A매치 5경기에서는 3승 1무 1패의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홍명보호의 전체 A매치 전적은 11승 5무 2패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이번 승리로 76위 볼리비아를 상대로 통산 2승 2무 무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이재성이 헤딩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이재성이 헤딩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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