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리자 강의실은 더 이상 강의실이 아니었다. 응급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학생들은 각자의 역할을 맡아 협업의 흐름을 만들었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DHC 글로컬러닝센터는 최근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간호학과, 방사선학과, 보건행정학과, 응급구조학과, 임상병리학과가 참여한 '2025 DHC 응급시뮬레이션 2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의료 전문직 간 협력교육(IPE)에 플로우 러닝 개념을 접목해 다학제 간 협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학생 65명과 강사진, 교직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강의실은 실제 응급실처럼 구급차, 원무과, 처치실, 영상촬영실, 검사실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실습 공간에서 응급 상황을 가정해 전공별 역할을 수행하며 실무 중심 협업 과정을 익혔다. 응급구조학과는 외상 환자 사정과 응급처치를 담당했고, 보건행정학과는 환자 접수와 보험 기준 적용을 지원했다.
간호학과는 활력징후 측정, 투약, 산소 투여 등 응급 간호를 수행했으며, 방사선학과는 영상 촬영과 장비 조작을 맡아 진단 이미지를 제공했다. 임상병리학과는 혈액검사와 혈구 분석을 신속하게 수행해 다학제 협업 구조를 완성했다.
정재은 DHC글로컬러닝센터장(방사선학과 교수)은 "이번 시뮬레이션은 실제 의료현장을 구현해 학생들이 협업의 가치를 체감한 의미 있는 교육"이라며 "전공 간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형 실무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장동 일당 변호인조차 "항소 포기 상상도 못해…김만배 가장 이익"
'이재명은 재림예수인 듯' 출판기념회 "정치-종교, 인간-신의 경계 넘나드는 시도"
한미 관세·안보 협상 팩트시트 최종 합의..李대통령 직접 발표
떠나는 길 꽃달고 활짝 웃은 노만석…'항소 포기' 설명은 없었다
대법 "아파트 주차장 '도로' 아냐…음주운전해도 면허취소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