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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595억弗 '5개월 연속 증가'…무역흑자 9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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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58억弗 '역대 2위'…승용차는 美 수출 급감에 12.6%↓
中 수출 5.2% 감소 전환…컨테이너 운임 美동부·EU 하락세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14일 최종 확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팩트시트 내용이 최종 합의됐다는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사진은 14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수출이 5개월째 증가하며 역대 10월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무역수지도 9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승용차 수출은 미국 부진의 영향으로 감소 전환했고 중국 수출 역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증가한 595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5% 줄어든 535억달러로 집계됐고, 무역수지는 60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5.2% 증가한 158억6천만달러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하며 8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선박(135.8%), 석유제품(11.7%), 유선통신기기(37.4%)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12.6% 감소한 52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29.0% 급감하면서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무선통신기기(-8.7%), 자동차 부품(-21.0%), 가전제품(-21.4%), 액정디바이스(-19.1%)도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만(46.0%), 싱가포르(6.0%), 호주(16.4%)가 증가했다.

중국은 5.2% 감소한 115억4천만달러로 낮아졌다. 미국도 16.1% 감소한 87억2천만달러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럽연합(EU)(-2.0%), 베트남(-2.5%), 일본(-7.7%)도 감소했다.

수입은 535억달러로 1.5% 줄었다. 소비재는 9.9% 늘었지만 원자재는 6.4%, 자본재는 0.6% 각각 줄었다. 원유 수입량은 13.1% 늘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단가는 5.5% 떨어졌다. 가스(-37.2%), 석유제품(-13.1%), 석탄(-18.6%) 등 에너지 수입은 대부분 감소했다.

수입 국가별로는 미국(5.3%), 호주(23.8%), 대만(11.3%), 베트남(7.0%)이 증가했고 중국(-9.3%), 중동(-16.1%), EU(-2.7%), 일본(-12.0%)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동남아 65억6천만달러, 미국 24억3천만달러, 베트남 23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중동(-48억8천만달러), 호주(-19억8천만달러), 일본(-16억2천만달러)에서는 적자가 났다.

지난달 해상 수출 운송비는 미국 동부, EU, 중국, 일본에서 하락했고 미국 서부와 베트남에서는 올랐다. 컨테이너 2TEU당 운송비는 미국 동부가 전월 대비 2.8% 내린 534만3천원, EU가 11.6% 내린 310만2천원이었다. 중국은 24.7% 내린 53만2천원, 일본은 18.1% 내린 56만3천원을 기록했다. 미국 서부는 3.5% 오른 515만2천원, 베트남은 13.2% 오른 150만4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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