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특검이 이르면 이번 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혐의(직권남용)로 기소할 방침이다. 특검의 수사 기한은 이달 28일까지다.
정민영 특검보는 17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오는 20~21일 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의 처분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사건 관계자들을 일괄해서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차례 조사를 진행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없이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특검팀은 채 상병 사건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뒤 수사를 진행한 해병대 수사단과 국방부 조사본부 등에 외압을 가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지시했다고 의심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로 임명해 국외로 도피시키려고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1일 첫 조사에서 'VIP 격노'에 대해 "사단장 처벌에 관해 말한 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아울러 특검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호주 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한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을 거부하진 않았으나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수사 기한 만료 이틀 전인 오는 26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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