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선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경북 청송군수

국민의힘=우병윤, 윤경희, 윤종도, 현시학
더불어민주당=배대윤, 임기진

경북 청송군은 보수세가 짙은 곳이다. 역대 지방선거 결과를 봐도 보수 진영 후보가 대부분 승리를 가져갔고, 양자 구도에서는 대체로 6대4 혹은 7대3 정도의 격차를 보여 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1대1 구도가 기본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수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는 만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카드까지 더해질 경우 다자 구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재선에 성공한 현직 군수가 3선 고지에 오를지 전·현직 도의원과 신인급 인사가 치고 나올지, 이재명 정부와 보조를 맞춘 더불어민주당이 진보 성향 유권자를 결집해 이변을 만들지 등 다양한 변수가 얽혀 있는 지역이다.(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순, 가나다 순)

우병윤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우병윤(67)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청송읍 출신으로 청송초·능인중·대륜고를 졸업하고 경북대 임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19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1984년 공직에 입문한 뒤 경북도 농림국, 농수산국, 투자유치실 등을 거쳐 도지사 비서실장, 정무실장,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경제·농업통'이다. 2018년에도 청송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냈던 만큼 중앙·도정 인맥과 예산 확보 능력을 앞세워 '작지만 강한 청송'을 내세우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

윤경희(66) 현 청송군수는 주왕산면 출신으로 대전초·부남중·부남공고(현 청송골프경영고), 포항1대학, 위덕대에서 경영학 학사·석사를 마쳤다. 제7대 경북도의원을 지냈고, 이후 제44·48·49대 청송군수를 맡아 민선 4·7·8기 군정을 이끈 다선 단체장이다. 최근 시정연설에서 '산불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과 달기약수터 상권 재창조, 힐링치유센터 조성 등 비전을 제시하며 '희망 가득, 함께 일어서는 청송'을 강조해 3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윤종도 전 경북도의원

윤종도(67) 전 경북도의원은 청송읍 출신으로 주왕산초·부동중·청송고, 경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무소속으로 제10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해 농수산위원회, 대구공항이전특위 등에서 활동했고, 청송군 4-H 연합회장, 청송청년회의소 회장, 바르게살기운동 청송군협의회 회장, 청송새마을금고 이사 등 지역 단체에서 폭넓게 활동해 온 인물이다.

현시학 전 청송군의회 부의장

현시학(60) 전 청송군의회 부의장은 부남면 출신으로 부남초·구천중·경안고를 졸업하고, 대구대 독어독문학과와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마쳤다. 제7·8대 청송군의원을 지내며 8대 전반기 부의장을 맡았고, 초대 청송사과협회장,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농업·의회 접목형' 인사로 평가된다. 사과와 관광에 의존하는 지역경제 구조를 개선하고 농업경영인 세대교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배대윤 전 청송군수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배대윤(76) 전 청송군수는 진보면 출신으로 신촌초·진보중·안동고,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제5회 입법고시와 제26회 행정고시에 모두 합격한 뒤 경북도 민방위국장, 행정자치부 민방위운영과장,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기획과장 등을 거친 중앙·지방 합산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민선 3기 청송군수를 지냈다. 21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청송군 선대위원장을 맡아 여권 핵심 지지층과의 접점을 넓혔다.

임기진 경북도의원

임기진(60) 경북도의원은 청송읍 출신으로 청송초·청송중·청송고를 졸업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송군협의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을지로위원장 등을 지내며 당·시민사회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2번으로 경북도의회에 입성해, 농촌·복지·지역균형발전 의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