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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소성리 '진밭평화교당' 철거 행정대집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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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단체 "민주주의 뒤흔드는 폭거" 반발…지난해도 예고했지만 불발

사드철회평화회의가 성주군의 원불교 진밭평화교당과 관련 시설물에 대해 강제 철거 행정대집행 저지를 위한 긴급평화행동에 참여해 달라고 SNS에 게시한 긴급 공지. 사드철회평화회의 제공
사드철회평화회의가 성주군의 원불교 진밭평화교당과 관련 시설물에 대해 강제 철거 행정대집행 저지를 위한 긴급평화행동에 참여해 달라고 SNS에 게시한 긴급 공지. 사드철회평화회의 제공

경북 성주군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로 향하는 길목에 설치된 원불교 진밭평화교당과 관련 시설물에 대해 강제 철거 행정대집행을 예고하자, 사드 반대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사드철회평화회의는 18일 성명을 내고 "행정대집행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사드 배치 과정에서 반복된 국가 폭력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이번 행정대집행을 중단시키기 위한 책임 있는 조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성주군은 지난 17일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에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 인근 국·공유지에 무단 설치된 몽골텐트와 컨테이너, 간이화장실, 창고 등 시설물을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강제 철거하겠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군은 해당 시설물이 불법 설치된 만큼 수차례 자진 철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집행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에도 강제 집행을 예고했지만 실제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가 된 진밭평화교당은 2017년 원불교가 사드 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철야 기도를 시작하면서 세워졌다. 사드 반대 진영은 이곳을 '국가가 외면한 평화를 지켜온 상징'이라고 평가한다.

사드철회평화회의는 성명에서 "행정대집행 강행은 폭력적 역사를 반복하는 시대착오적 결정"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까지도 폭력의 흐름이 멈추지 않는 현실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 기도의 터전을 짓밟는 행정대집행은 민주주의 근본을 뒤흔드는 폭거"라면서 "국가 권력이 시민의 권리 위에 군림하려는 시도가 계속되는 한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며 행정대집행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또한 사드철회평화회의는 SNS를 통해 행정대집행 당일 오전 7시까지 소성리 진밭교로 모여 긴급평화행동에 참여해 달라고 공지하며 현장 집결을 호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집행 당일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성주군은 절차에 따라 집행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행정대집행을 앞두고 소성리 일대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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