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찾기 작업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달 말에야 최종 결과가 나오는 등 '굼벵이 경선'으로 진행되고 있어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 경선에서 배제된 이진숙·주호영 예비후보의 행보에 더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6인의 경선'은 흥행은커녕 지역민의 외면 속에 진행되고 있다.
그 사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왕성한 행보를 보이며 표심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결선에 진출할 2인의 후보가 선정될 경우 이들이 당 지도부와 협의해 선거 기간을 단축시킨 뒤 조기에 후보를 확정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대구시장 예비경선에 참여한 유영하·윤재옥·이재만·최은석·추경호·홍석준 등 후보 6인에 대해 이날부터 16일까지 당원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한다. 이를 각각 70%, 30%씩 반영한 결과를 집계해 오는 17일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2명을 결정한다.
이후 한 차례 비전토론회(19일), 총 3일간 선거운동(21일~23일) 기간을 거쳐 본경선 조사(24일~25일)를 한다. 이어 26일 결과를 발표할 경우를 가정하면 아직 열흘 넘는 시일이 흘러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확정된다는 얘기다.
지난달 23일 6명의 예비경선 후보가 선정된 뒤 한 달을 훌쩍 넘기고서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셈이다. '이정현 공관위'가 확정한 이 일정은 다수 후보가 몰린 점과 애초 당 텃밭인 대구시장 후보를 조기에 확정할 필요가 없었던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천 내홍, 김부겸 등판 등으로 상황이 완전히 변한 현재 '굼벵이 경선' 일정이 그대로 유지되는 게 맞느냐는 근본적인 의문이 보수 정가에서 커지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당 후보를 확정, 전열을 정비해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는 김부겸 예비후보와 맞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진숙·주호영 두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연일 이슈를 끌어가는 여건에서 '컨벤션 효과'도 누리지 못하는 경선 국면을 이달 말까지 끌고 갈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4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예비경선 레이스에 후보는 물론 캠프 측도 파김치 상태에 내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2인의 본경선 진출자가 결정되면 이들과 당 공천관리위원회, 지도부 등이 논의를 거쳐 일정 단축을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정현 공관위가 확정해 놓은 일정을 언제까지 따라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라진 현실을 반영하고 본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면 하루라도 빨리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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