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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서 핵심광물 캔다"…구미시, 리사이클링 유망주에 20억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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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95억 원 규모 벤처펀드 2호 기업으로 '오르타머티리얼즈' 낙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공급 계약 체결 등 기술력 입증
투자 상담부터 포럼까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신호탄'

20일 구미코에서 열린
20일 구미코에서 열린 '스타트업 브릿지 데이'에서 구미시, 오르타머티리얼즈, 인라이트벤처스㈜, 구미시의회의 투자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2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지역 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구미시는 20일 구미코에서 '구미 스타트업 브릿지 데이'를 열고 오르타머티리얼즈와 2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번 투자는 총 595억 원 규모로 조성된 구미시 벤처펀드 '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 1호 투자기업인 알에프온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오르타머티리얼즈는 2023년 4월 문을 연 비철금속 종합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이다. 설립된 지 불과 2년여 만에 니켈과 코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미 본사 인근에 제3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활성니켈과 활성코발트 양산에 돌입해 2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투자 협약 외에도 실질적인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브릿지업 미팅'에서는 지역 기업들이 인라이트벤처스 등 7개 투자기관과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투자 유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진 'G-이노베이션포럼'에서는 유병철 HCI컨설팅 대표가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강연했고 조명우 바인벤처스 대표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투자 전략'을 발표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통찰을 제공했다.

스타트업 성과페어에서는 오르타머티리얼즈와 함께 구미형 팁탑(TipTop) 기업으로 선정된 알에프온, 에이포랩이 그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 행사는 구미시 벤처펀드가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은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구미시는 유망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이들 기업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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