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KBO 프로야구 2025시즌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는 올 시즌 맹위를 떨쳤으나 리그를 지배한 폰세의 투구에 밀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부문별 1위 선수와 함께 최우수선수(MVP)상과 신인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였던 MVP로는 위력적인 투구로 한화가 시즌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한 폰세가 선정됐다.
폰세는 일본 무대를 거쳐 올 시즌 KBO 무대에 발을 디뎠다. 데뷔 첫 해부터 투수 부문 4관왕에 오르는 등 리그를 휩쓸었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1위에 올랐다. 개막 후 17연승을 거둔 데다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폰세의 유일한 대항마는 디아즈. 4번 타자 자리를 맡아 타격 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에 오르며 삼성이 포스트시즌에서 선전하는 데 앞장섰다. 리그 역대 최다인 158타점을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50홈런-150타점 기록을 깬 것도 그가 최초다.
폰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그래도 디아즈의 MVP 수상을 점치는 이들도 일부 있었다. 출장 경기가 많은 타자에게 더 높은 가치를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서다. 디아즈는 올 시즌 전 경기(144회)에 출장하면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MVP는 결국 폰세의 몫으로 결정됐다.
프로 무대에서 한 번뿐인 신인왕 영예는 안현민(KT 위즈)에게 돌아갔다. 안현민은 출루율(0.448) 1위를 비롯해 타율 2위(0.334), 장타율 3위(0.570)를 기록하며 신인 중 가장 빛을 발했다. 신인왕 투표에서 안현민은 110표(득표율 88%)를 받아 정우주(한화·5표)를 압도했다.
이날 KBO는 투타 부문별 시상도 진행했다.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는 타율 0.337로 타격왕에 올랐다. LG 트윈스의 박해민은 도루왕(49개),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는 최다 안타 1위(187개)를 차지했다. 삼성의 구자욱은 득점왕(106점)이 됐다.
SSG 랜더스의 베테랑 불펜 노경은은 홀드왕(35개)에 등극했다. 2년 연속 홀드 1위.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생애 처음으로 세이브 1위(35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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