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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평가원 "수능 이의신청 51개 문항, 문제·정답 이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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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합포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이 태블릿PC를 이용해 전날 친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합포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이 태블릿PC를 이용해 전날 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에 모두 오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평가원은 수능 시행 당일인 지난 13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총 675건의 이의 신청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51개 문항·509건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모두 '문제·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특히 이번 수능에선 영어 영역 24번 문항에 이의신청이 집중됐다. 이의신청 총 675건 가운데 약 400건이 이 문항과 관련됐다.

이 문항은 '글의 제목'을 찾는 3점짜리 문항으로, 정답은 2번(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이다.

그러나 다수의 이의신청자는 지문에 존재하지 않는 용어를 정답 선택지에 사용해 출제원칙을 위반했다며 모든 선지를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평가원은 영어 24번과 관련해선 "본 지문은 'culturtainment'의 전개 과정에서 상업적 이익에 치우치게 되면 문화가 가진 고유한 특질이 훼손될 수 있어 둘 사이의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라며 "선택지 ②의 'Cash or Soul?'은 상업적 이익과 문화의 고유한 특질, 두 가치가 서로 긴장 관계에 있음을 수사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지문의 중심 내용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제목"이라고 밝혔다.

'출제 오류' 논란이 빚어졌던 국어 영역 3번과 17번 문항 역시 앞서 평가원이 발표한 정답이 그대로 인정됐다.

국어 3번은 '단순 관점' 이론에 관해 묻는 문항, 17번은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을 다룬 문항이었는데 '단순 관점'을 10년 이상 연구한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와 포항공대(포스텍) 인문사회학부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이충형 교수가 각각 오류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이 지문은 '단순 관점' 이론을 수능 국어 시험의 상황을 고려하여 제시한 것"이라며 "지문의 '언어 이해'에 관한 내용은 '단순 관점' 이론에 부합하므로 지문을 바탕으로 정답을 ④로 확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3번 문항은 이의 신청이 없었지만, 추가로 외부 자문을 거쳐 검토한 결과 지문 및 정답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어 17번과 관련해선 "<보기>의 갑의 입장은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이 보장될 수 없고, 살아 있는 신체도 인격의 구성 요소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갑의 입장은 지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의 핵심인 '영혼'에 대한 내용과 상이하므로 정답을 ③으로 확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의신청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적표는 다음 달 5일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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