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을 앞두고 지역 숙원인 TK신공항 건설 '마중물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대구시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부와 여당 핵심 인사들이 신공항 예산 지원을 약속한 만큼, 당초 정부안에서 전액 제외된 TK신공항 신규 사업비의 반영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5일 소위원회를 열고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에서 보류된 내년도 예산안을 재심사했다.
대구시는 정부 기금운영계획안에서 빠진 토지보상비 등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2천795억원 융자와 이에 따른 금융비용 87억원을 되살리기 위해 그동안 국회 예산관련 위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벌여 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국회를 방문해 박형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만나 지역 핵심 사업이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박 간사는 예결위 여야 간사 가운데 국민의힘 몫으로, 예산 증·감액 조정의 핵심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달 29일에도 국회를 찾아 한병도 예결위원장,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잇따라 만나 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정부와 여당 핵심 인사들이 신공항 예산 지원을 약속한 만큼 대구시는 이번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반영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TK신공항 건설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공항은 옮기는 것이 맞다. 정부가 어느 정도 지원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남아 있다. 실현 가능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총리도 대구에서 "TK신공항, 대구시가 구체적 방안 제시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최근 대구를 찾아 "공자기금 2천795억 원 융자 반영과 2026년도 금융비용 87억 원 반영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여권 실세로 꼽히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역시 25일 대구지역 언론들과 만남에서 "TK신공항을 비롯한 지방 공항 건설은 국가 균형발전과 직결된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예결위 소소위 단계에서 증액이 관철되지 않으면 2030년 개항 목표도 흔들릴 수 있다"며 "대통령, 국무총리, 여당 대표 등이 신공항 지원을 약속한 만큼 내년도 국비 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경주 지진 이력에 발목?…핵융합 연구시설 전남 나주로
李대통령 "무인기·대북방송 바보짓…北 쫓아가서라도 말붙여야"
대구 찾은 김경수 "내년 지선, 정부 국정 동력 확보에 중요한 선거"
이 대통령, 남아공 동포들에 "또 계엄할까 걱정 않도록 최선"
김민석 총리 "아동수당 지급, 만13세까지 점진적 확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