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되돌아본 2025]김광열 영덕군수, "뚝심의 영덕,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한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신재생·웰니스·수산물클러스터 구축에 속도

김광열 영덕군수.
김광열 영덕군수.

경북 영덕군은 2025년을 '뚝심'으로 버텼다. 숙소 등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올해 관련 특수를 기대했지만 경북 의성에서 넘어온 산불은 영덕의 희망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낙담도 잠시, 영덕은 금세 다시 뛰었다. 이재민들의 터전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불탄 마을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일으켜 세웠다. 흩어졌던 민심은 움직이는 행정 앞에 다시 결집했다.

◆"열심히 심은 나무가 영글기 시작"

영덕 곳곳은 아직 불탄 흔적이 남아있지만 새로운 희망이 꽃피울 공간이 더 많기에, 2026년을 힘차게 맞을 태세다.

산불로 절반이 사라져 버린 송이산이지만 14년 연속 생산량 1위라는 영광은 그대로 남았고, 관광지는 사람이 줄어들 조짐이 컸지만 축제와 스포츠 대회 유치에다 최근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더 큰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임기 기간 열심히 심은 나무가 영글기 시작했다"며 내년 군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인사문제나 외부 이권개입 등과 관련해서는 보다 엄격한 잣대와 기준으로 잡음 없는 군정을 이끌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선거 분위기를 타고 지역에서 나오고 있는 '카더라' 통신을 사전에 차단하는 동시에 직원들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김 군수의 의지다.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기록 중인 김 군수는 올해 힘실어 추진한 3가지 역점사업이 내년에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 ▷전국 최대 규모 수산물 클러스터 구축 등이 그것이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영덕의 미래를 위해선 해당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자리잡게 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웰니스 산업 본 궤도에 올라

인구소멸 등에 있어 새로운 해법이자 지역경제 성장의 마중물이 될 에너지 전환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추후 전남 신안군의 사례처럼 에너지 수익 전반을 주민 소득과 복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군민주도형 이익공유 체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올해 다양한 추진 방안을 진행했다.

김 군수는 "군민의 주머니가 넉넉해진다면 살기 좋은 영덕을 떠날 이유가 없다"며 "주민이 중심이 되는 에너지 개발 사업(지품면 육상풍력단지·해상풍력 타당성 조사·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왔고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웰니스(건강치유 등) 산업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 세계적으로 웰니스 산업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10년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재 시행착오를 거치는 중이지만 영덕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등에 업고 한방·의료·미용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을 끌어안을 수 있어 지역입장에서는 '대박' 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

김 군수는 "인도를 직접 방문하는 등 발로 뛰며 웰니스 기업을 영덕으로 불러들이고 있지만 아직 지역민들이 느끼는 피드백은 크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해당 사업이 방향성만 잘 잡아간다면 수년 내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강구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과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을 통한 첨단 수산가공 클러스터 구축 추진도 올해 김 군수를 바쁘게 했다.

김 군수는 "'미래 먹을거리'가 부족한 영덕군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 외부에서 큰 기업이 들어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지역이 가진 신재생에너지·관광·수산 등의 산업에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영덕은 지금 산업을 확산시킬 물류와 정주여건 등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2026년이 어느 해보다 기대된다"고 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쿠팡 해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중국인 전 직원의 체포와 송환을 요구하며,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역대급 개인...
경북 포항의 글로벌AI 데이터센터 최종 입지는 남구 오천읍 광명산단으로 결정되었으며, 오는 15일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1...
대구에서 고립된 삶을 살던 60대 남성이 죽음을 맞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기훈(가명) 씨는 8월 중순 사망했으며, 그의 죽음은 고립의 심각성을...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