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SNS를 통해 "올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고 소회를 밝히며, 베트남 공식 방문에 앞서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에 내년도 국가예산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 출장길에 오르기 전, 핵심 현안 예산을 끝까지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지사는 먼저 올해 경북을 둘러싼 굵직한 현안들을 회고했다. 그는 "경주 APEC이 지난해 6월 27일 최종 확정된 데 이어, 올해는 3월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에서 기록적인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3일 대통령 선거로 정국이 급변하고, 나 역시 당내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는 정치적 격변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럼에도 경북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지사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10월 31일 경주 APEC을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적 고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5월 말 암 진단을 받았지만 많은 분들의 염려와 도움 덕분에 조기에 회복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지사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옌성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와 박닌성 우호교류 약정 체결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다. 그는 출국에 앞서 국회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를 만나 경북의 주요 예산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APEC 성공을 지역 발전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며 "끝까지 현안을 챙겨 도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가 절정에 달한 만큼, 국회·정부와의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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