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우선 사업대상자' 공모에서 '스마트 제조'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경북은 포항의 식품로봇, 의성의 세포배양식품에 이어 구미의 스마트 제조까지 3대 분야 연구거점을 모두 갖춘 유일한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경북도는 이번 성과로 국가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할 클러스터 조성 기반을 사실상 완성했다. 스마트 제조 분야 연구지원센터는 2026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282억원(국비 125억원)을 투입해 구미시 선산읍에 들어설 예정이다. 내부에는 VR·디지털트윈 기반 공정실, 자동화 식품공정실, 시제품 제작·실증 공간, 기업 협업존 등이 구축돼 식품 제조 전 과정을 디지털·로봇 기반으로 실증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식품 제조 공정의 자동화, 위생 표준화, 품질관리, 데이터 기반 생산혁신 등이 체계적으로 검증되면서 지역 중소 식품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직접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구미가 로봇·3D프린팅·정밀센서 등 스마트 제조 기술이 집적된 도시인 만큼 이번 센터 구축은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스마트 푸드테크' 가속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150억원 규모의 식품공장 자동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도내 90여 개 식품기업에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확산해 왔다. 이러한 기술 축적과 제조혁신 기반 확충 노력이 이번 공모 선정의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도는 앞으로 포항의 식품로봇,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인프라와 구미의 스마트 제조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초 연구–실증–제품화–글로벌 인증을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지원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특히 포항이 보유한 NSF 국제인증 기능을 활용해 구미에서 개발된 제조기술이 세계 위생·안전 기준과 신속히 연계되도록 지원하는 등 국내 조리로봇·식품기계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식품산업은 더 이상 단순 제조가 아니라 디지털·로봇·AI가 결합하는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경북에서 검증된 기술은 세계 어디서든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대한민국 푸드테크의 미래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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