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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인력시장, 대구 인력사무소 5년새 34%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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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20~2024년) 대구는 491곳 중 166곳이 폐업 상태

3일 오전 대구 동구의 한 인력사무소에는 이른 새벽부터 일거리를 찾는 인부들이 모여있었다. 이날 이중 절반 이상은 일거리를 찾지 못했다. 김지효 기자
3일 오전 대구 동구의 한 인력사무소에는 이른 새벽부터 일거리를 찾는 인부들이 모여있었다. 이날 이중 절반 이상은 일거리를 찾지 못했다. 김지효 기자

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은 경기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삶부터 파고들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속출로 건설업이 사실상 멈춘 상황에서 일감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감이 없으니 노동자들의 일감 소개 수수료로 운영되는 인력사무소도 문을 닫고 있다. 일감을 구할 창구마저 없어지면서 일용직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4면

3일 행정안전부의 인력사무소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국 인력사무소는 절반 가까이 문을 닫거나 휴업 상태다. 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기간 전국 1만443곳의 인력사무소 중 41%에 해당하는 4천298곳이 운영을 멈췄다. 같은 기간 대구는 491곳 중 3분의 1이 넘는 166곳(34%)이 폐업한 상태다.

한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인력시장'은 이제 옛말이 됐다. 건설업뿐만 아니라 각종 잡일도 자취를 감췄다. 인력사무소에 일거리가 있나 싶어 나와보지만 일주일에 절반 이상은 허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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