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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인데 '불'?…평가원, 수능 영어 난이도 논란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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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1등급 3.11%…지난해 절반 수준
"영어 등급, 정시·수시 모두 핵심 변수로 부상"
평가원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진행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진행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가 나온 4일,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이 폭락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교육계 비판이 거세다. 이에 평가원도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래 가장 낮았다. 6%를 넘겼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교육계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폭락하며 대학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수험생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평가원이 절대평가를 도입한 취지가 무색할 만큼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올해 영어는 사상 최고 불수능으로 평가된다"며 "영어가 수시는 물론 정시 모두에서 핵심 변수로 부상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특히 정시에서 영어의 변수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입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오승걸 평가원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영어의 경우 교육과정의 학습 정도를 평가한다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했다"며 "그러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점 결과를 보면 수학,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경우 변별도와 난이도 측면에서 출제 의도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국어 및 영어에서는 문항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의도하고 확인했던 것과는 달리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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