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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최상위권에게도 역대급 '불수능'…전체 만점자 11→5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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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국어·영어 영역 의도와는 달리 어렵게 출제"
두 과목 변별력 강화로 정시에 미치는 영향력 커질 듯

지난달 16일 서울의 한 학원에서 열린 수능 가채점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대입 지원 관련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서울의 한 학원에서 열린 수능 가채점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대입 지원 관련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 영어 영역이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만점자도 작년 11명에서 5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4일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보다 8점 오른 147점을 기록했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만점자의 표준점수인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도보다 1점 낮아진 139점이지만, 만점자가 780명으로 작년(1천522명) 대비 반으로 줄어들며 최상위권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영역에서는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년 이후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올해 수능 영어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3.11%(1만5천154명)에 그쳤다.

평가원은 수학,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경우 변별도와 난이도 측면에서 출제 의도에 부합되는 결과가 나왔지만 국어, 영어에서는 문항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의도하고 확인했던 것과는 달리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처럼 국어, 수학, 영어 과목 모두 어려운 수능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어, 영어의 변별력이 크게 강화되면서 두 과목이 정시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상황에서 최상위권과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했다"며 "영어 난도 상승, 사탐 선택자 급증, 과목 선택에 따른 점수 유·불리 등 세 가지 변수가 맞물리며 어느 해보다 치열한 눈치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지역 고3 재학생 중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들은 5일 개별 성적 통지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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