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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김교영] 어게인 2018 v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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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영 논설위원
김교영 논설위원

'어게인(again) 2018' vs '어게인 2022'.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에 거는 '희망 사항'이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지선·地選)에서, 국민의힘은 2022년 지선에서 거둔 압승(壓勝)을 재연하겠다는 의미다.

내년 지선일은 지난 대선(大選)과 같은 날짜다. 즉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실시하는 전국 단위 선거다. 이번 선거는 민선 9기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등을 한꺼번에 선출한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공직선거법 재판에 따른 의원직 상실, 지선 출마를 위한 사퇴로 '미니 총선급'의 재보궐(再補闕)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그래서 6·3 지선의 의미는 무척 크다. 이재명 정부 1년에 대한 평가, 비상계엄·탄핵 사태 이후 정치권에 대한 평가까지 다양한 이슈들이 심판대에 오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6·3 지선에 사활(死活)을 걸고 있다. 각각 '지방 권력 교체' '이재명 정권 심판'을 앞세워 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입법부·행정부 권력을 쥔 민주당은 '지방 권력'까지 장악해 국정 동력 확보·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입법 전횡(專橫)'과 '내란 몰이'에 몰두하는 민주당을 심판해 보수 재건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

민주당은 정권 안정과 '내란 심판'을 부각해 '어게인 2018'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실시된 2018년 지선에서 민주당은 유례없는 압승(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 승리)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 울산, 강원 등 험지(險地)에서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휩쓸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독주(獨走)를 공격하며 '어게인 2022'를 노린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실시된 2022년 지선에서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다. 4년 전 신화(神話)를 다시 쓰기 위해 현 정권의 '내란 몰이'와 '입법 독주'를 국민에게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대선 패배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그래서 당의 재기를 위해 지선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어쩌면 민주당보다 더 절실할 것이다. 그러나 당 지지율은 20%대,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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