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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시장 민주당 후보, 추대든 경선이든 대야(對野) 경쟁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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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6일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내년 6월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경선을 거론했다. 그는 "김 전 총리와 경선을 하면 대구 시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작업을 해서 김 전 총리가 나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강민구 수성구갑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 전 총리 후보 추대 움직임에 대한 입장 표명이라 할 수 있다. 대구가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텃밭이긴 하나 계엄 사태 후 자멸(自滅) 중인 데다 집권 여당 프리미엄에 김 전 총리와의 경선으로 시민의 관심까지 높일 경우 한번 해볼 만하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예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적잖다. 국힘 깃발만 꽂으면 당선돼 왔던 터라 상대 후보로 누가 나오든 주목받지 못했고 득표율도 높지 않았지만 내년 선거에선 국힘 후보를 위협하거나 접전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전 부시장은 19대 비례에 이어 20대 대구(북구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부시장까지 역임하는 등 대구에서 정치와 행정을 모두 경험했다. 김 전 총리는 4선 국회의원에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다. 20대 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대구(수성구갑)에서 당선되는 등 지역에서의 인기도 높다. 대구시장에도 출마해 낙선(落選)했지만 2014년 득표율이 40%를 넘겼다. 19대 총선 때도 대구에서 4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20대 총선 당선 땐 득표율이 62%나 됐다.

물론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주호영·추경호·최은석 등 출마를 저울질하는 국힘 현역 의원의 면모도 만만찮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도 20일 대구에서 강연회를 가지고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등 국힘 후보들의 출마 러시가 예상된다. 국힘의 수성(守城)일지, 민주당의 돌풍일지 알 수 없지만 대구에서도 예측 불허의 선거가 치러지는 게 대구로 봤을 때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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