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악밴드 나릿, 창작마당놀이 '몽석 夢石' 공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2월 27일(토) 오후 3시·7시, 28일(일) 오후 5시 꿈꾸는 씨어터

창작 마당놀이
창작 마당놀이 '몽석 夢石' 홍보 포스터. 나릿

국악밴드 나릿의 창작마당놀이 '몽석 夢石'공연이 오는 12월 27일(토) 오후 3시·7시, 28일(일) 오후 5시 대구 남구 꿈꾸는 씨어터에서 총 3회 공연된다. '몽석'은 2025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전통예술실험활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번 작품은 소리꾼 김수경, 연출가 조영근, 작곡가 강한뫼 등 대구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가 3인이 만든 실험적 전통공연이다. 이름 없는 돌 하나를 의인화한 '몽석'을 통해 대구의 근현대사와 오늘을 살아가는 개인들의 삶을 함께 비춘다.

작품의 중심에는 수백 년 전 땅속에 묻혀 있던 돌 '몽석'이 있다. 대구읍성 축조 과정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몽석은 성벽의 일부가 되고, 이후 근대 시설의 주춧돌이자 재개발 현장의 골칫덩이로 시대를 굴러다닌다. 말없이 인간사를 지켜본 돌의 시선을 따라 대구의 시간과 사람들의 삶이 펼쳐진다.

공연은 세 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옛날 옛날에'에서는 대구읍성 이전 몽석의 전설적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청라언덕'에서는 동산병원의 주춧돌이 된 몽석과 근대 대구의 풍경을 그린다. '서문시장'에서는 수많은 인간군상과 마주한 몽석이 역사적 사건의 목격자로 서게 되는 순간을 담아낸다.

전작인 창작판소리 '몽석가'가 대구의 역사를 민중생활사적으로 조망했다면, 이번 창작마당놀이 '몽석'은 설화적 상상력과 현대적 감각을 더해 보다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로 확장했다. 전통 판소리와 현대적 전통음악, 미니멀한 마당극 형식이 결합돼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은 강한뫼 음악감독과 김수경 소리꾼이 함께 완성했으며, 조영근 연출은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소박한 연출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연희, 무용,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구성 역시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제작진은 "몽석은 거창한 영웅이 아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존재의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전석 2만5천원. 문의 010-2494-0459.

창작 마당놀이
창작 마당놀이 '몽석 夢石' 홍보 포스터. 나릿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