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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관지 "韓, 원자력 추진 잠수함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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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타임스 "핵 비확산 심각한 위협"
이재명 대통령 내년 방중 앞서 날린 견제구
중국 항공모함 두 척 서해에서 훈련 가능성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오키나와 인근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향해 항해하고 있는 모습을 일본 방위성이 2021년 공개한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오키나와 인근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향해 항해하고 있는 모습을 일본 방위성이 2021년 공개한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관영 영자신문인 글로벌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 건조 추진에 대해 "핵 비확산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최근 들어 일본의 핵무장 필요성 발언에 한미의 원잠 건조 협력 논의가 진전을 보이자 경고음을 울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초 중국 방문 추진 의사를 밝힌 것에 맞춰 나온 비판이라는 점에서 다소 전략적인 대목으로 읽힌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6∼17일 미국을 방문했고, 한미 양국이 내년부터 원잠 건조,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등을 협의하기로 합의한 사실과 관련해 중국 군사평론가인 쑹중핑의 비판을 게재했다.

그는 글로벌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주와의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핵추진 잠수함 프로그램으로 나쁜 선례를 만들었고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이 일부 동맹국에 자국의 핵기술과 핵연료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의 원잠 건조 추진 중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한국은 해양국가지만 해안선이 제한적이어서 원잠을 운용할 실질적 필요가 크지 않다"고 주장하며 "한국이 이른바 '주요 강대국'이 되기 위해 원잠을 이용, 다른 나라의 이익에 도전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면서 발언 수위를 높였다.

최근 중국은 일본 등 지정학적 긴장 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표적으로 연일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22일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와 푸젠호가 칭다오 해군기지 인근에 정박한 상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며 우리 서해에서 합동 훈련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한층 고조된 중일갈등과 관련해서도 연일 일본을 압박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국 매체들은 22일 중국 인민해방군과 인민무장경찰이 처음으로 대규모 합동 모의 전쟁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군 주력 J-16 전투기와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의 모의 교전 훈련이 진행됐고 육군-해군 잠수함 부대 합동 군사 훈련도 실시됐다. SCMP는 중국군이 극비사항인 군사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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