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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이 전하는 새해의 기쁨…'2026 신년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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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현 음악감독과 퍼쿠셔니스트 심선민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클래식 향연
2026년 1월 9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향 2026 신년음악회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향 2026 신년음악회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향 제521회 정기연주회 공연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향 제521회 정기연주회 공연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새해 첫 무대로 '2026 신년음악회'를 오는 1월 9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폴카와 왈츠 등 빈 신년음악회 전통을 잇는 동시에 화려한 마림바 협연, 차이콥스키 '1812년 서곡'까지 새해의 설렘과 축제 분위기를 다채롭고 풍성하게 담았다. 지휘는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고, 타악기 연주자 심선민이 마림바 독주를 펼친다.

먼저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새해 첫 공연의 문을 연다. 파티에서 서로를 속고 속이며 펼치는 대소동을 그린 '박쥐'의 주요 선율을 빠르고 경쾌하게 엮은 곡이다. 이어지는 '천둥과 번개 폴카'는 신나는 폴카 리듬에 타악기의 힘을 더해, 천둥의 울림과 번개의 번쩍임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술, 여인, 노래 왈츠'는 삶의 기쁨과 환희를 경쾌하게 노래한 왈츠로, 빈 사교 문화의 화려함과 낙천성이 담겨 있다. 이어 '사냥 폴카'는 관악기의 사냥 신호로 시작해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음색으로 활기찬 사냥터의 풍경을 묘사하며, 청중에게 몰입감을 안겨준다.

슈트라우스 2세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다. 오스트리아의 상징과도 같은 이 곡은 빈 신년음악회에서 매년 연주되는 대표 레퍼토리다. 잔잔한 서주 뒤 펼쳐지는 우아한 왈츠 선율은 도나우강의 흐름과 도시의 풍경을 연상시키며, 평온과 희망의 새해 인사를 건넨다.

공연 중반에는 주페의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 서곡으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서정적인 첼로 선율로 시작해 활기찬 행진곡풍으로 전개되며, 금관과 현악의 화려한 조화가 생동감을 더한다.

이어 퍼쿠셔니스트 심선민이 마림바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몬티의 '차르다시'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들려준다. '차르다시'는 원래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느린 서주에서 점차 고조돼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마림바의 투명하고 단단한 음색이 이를 더욱 새롭게 표현하며, 곡 특유의 리듬과 극적 긴장을 색다르게 전달한다. '죽음의 무도' 역시 원래 관현악곡이지만, 마림바 솔로를 통해 선명하고 정교하게 표현한다.

심선민은 2001년 폴란드 국제 현대음악 콩쿠르 솔로 1위 및 전체 대상 수상으로 한국인 최초 기록을 세웠으며, 다수의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대학원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수석으로 마쳤으며, 세계 20여 개국에 초청받아 협연했다. 현재 국립강원대학교 교수이자 콜베르크 퍼커션 아티스트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의 피날레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이다. 고요한 도입부 이후 전쟁과 승리의 순간을 웅장하게 묘사하며, 금관의 팡파르, 강렬한 타악기, 울려 퍼지는 종소리와 대포음 등이 장대한 클라이맥스를 형성한다. 실내 공연장인 점을 고려해 대구시향만의 방식으로 대포음 효과를 구현하며, 힘차고 장엄한 마무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R석 3만 원, S석 1만 6천 원, H석 1만 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타악기 심선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타악기 심선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향 백진현 지휘자 ⓒKIMHYUKSANG.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향 백진현 지휘자 ⓒKIMHYUKSANG.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향 제521회 정기연주회 공연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향 제521회 정기연주회 공연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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