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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 지역 인사 '전면 배치'…與, 지방선거 필승 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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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5개월 앞두고 TK 출신 등용… '소외론' 정면 돌파
전재수 낙마한 PK엔 '해수부 이전' 고리로 연일 표심 공략
대전·충남 행정통합 깃발도 與가 내세워… 野도 '배수진' 펼칠듯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인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인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전 의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전 의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약세 지역을 겨냥한 인선을 잇달아 발표하며 '지선 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여권의 발 빠른 행보에 맞서 야당 역시 조만간 외연 확장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단행된 장·차관급 인사의 큰 특징은 전통적 약세 지역 출신 인물 발탁이다. 앞서 경북 출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발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구 출신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과 경주 출신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임명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집권 시 제기되던 'TK 소외론'을 불식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부산 출신 김성식 전 의원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지명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낙마한 상황에서 부산·경남(PK) 민심을 다독여 선거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해수부 임시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부산 챙기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해수부 이전은 국토 균형 발전과 부산 도약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후임 해수부 장관도 가급적 부산 지역에서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해사법원, 해수부 이전, 동남권투자공사는 시너지 효과가 있는 부분"이라고 짚으며 추진에 힘을 싣기도 했다.

수시로 투표 성향이 바뀌며 '민심의 풍향계' 이름값을 해온 충청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이라는 기치를 새롭게 세우고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는 의도가 비친다. 당초 국민의힘 소속 두 지역 단체장들이 주도한 의제였던 통합론에 정부가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국민의힘은 주도권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여당의 전방위적 공세를 방증하듯,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9일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지방선거 승리라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면서 "민주당은 6·3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당장 수세에 몰린 형국이 됐지만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정치에 등을 돌리던 전통적 지지층을 다독이는 등 내부 전열 정비에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당내에서 수시로 불거지던 노선 갈등이 표면적으로는 잦아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비상계엄 관련 재판 결과가 나오는 과정에서 국민의힘도 필연적으로 외연확장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면서 "야당은 '지방권력만큼은 뺏길 수 없다'는 배수진을 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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