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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석포 학생들이 만든 영화, 국제 청소년 무대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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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후원 단편 '민낯의 미소' 우수상
지역 청소년 시선으로 풀어낸 평화·휴머니즘

단편영화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가 지난 30일 제16회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휴영제)에서 '평화·휴머니즘' 13~18세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민낯의 미소를 연출한 최은영(사진 왼쪽) 학생과 주연배우로 출연한 김준우 학생. 영풍 석포제련소 제공

경북 봉화의 산골 마을 교실에서 출발한 청소년들의 작은 실험이 국제 영화제 무대에서 결실을 맺었다. 봉화군 석포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단편영화가 청소년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지역 문화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가 지난 3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제16회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에서 '평화·휴머니즘' 부문(13~18세)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낯의 미소'는 화장품을 소재로 외면보다 내면의 가치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 속에는 봉화군 석포면의 산과 냇물 등 자연 풍경이 배경으로 녹아들며, 청소년 특유의 담백한 시선이 진솔하게 표현됐다.

휴영제 조직위원회는 이 작품에 대해 "영화제의 성격에 부합하는 주제를 통해 동시대 청소년들의 고민을 솔직하게 담아냈다"며 "시대성과 정체성, 창의성과 실험성이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민낯의 미소'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한 '제1기 석포단편영화교실'을 통해 탄생했다. 석포중학교 학생 8명이 기획부터 촬영, 연출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았고, 영화 '저 산 너머'를 만든 이성호 리온픽쳐스 대표를 비롯한 현직 영화인 3명이 멘토로 참여해 제작 전반을 지도했다.

연출을 맡은 최은영 학생은 시상식에서 "무더운 여름에도 함께 웃으며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완성한 작품"이라며 "이 경험이 앞으로 어떤 도전도 자신 있게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휴영제는 2010년 시작된 국제 청소년 영상 공모제로,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청소년 간 교류와 문화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평화·휴머니즘', '환경·생명', '미래' 등 3개 분야에서 작품을 공모했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는 올해도 '제2기 석포단편영화교실'을 후원했다. 석포중학교 학생 10명이 참여한 2기 작품은 현재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마을 시사회와 영풍 공식 유튜브 채널 '영풍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국내외 단편영화제 출품도 계획하고 있다.

지역 학생들의 창작 경험을 문화 성과로 확장한 이번 수상은, 기업 후원과 지역 교육이 만나 만들어낸 새로운 지역 문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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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민낯의 미소'가 지난 30일 제16회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휴영제)에서 '평화·휴머니즘' 13~18세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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